<어디서 굴러먹던 돌멩이_ I meet with stone.>, 가평돌멩이, 가평역사에 가변설치, 2012
2012 자라섬 국제 바깥미술전
Meeting with the Stone of Jarasum
– 자라섬의 돌멩이를 만나다
어디서 굴러먹던 돌멩이 - I meet with stone.
삶의 여정 속에서 나는 수많은 굴러다니는 돌멩이를 만난다.
어디서 굴러먹던 돌멩이...
나는 이 돌멩이들을 만났었던 장소와 시간을 기억하려 한다.
돌멩이를 만난 장소에서 돌멩이의 시점으로 사진을 찍고, 날짜와 장소를 기록한다.
이제 이 돌멩이들은 나에게 특별해지고,
이들은 또 그들과 인연이 있는 누군가에게 특별한 돌멩이가 된다.
Make this stone keeping travel with you!
If you love your stone, try to know there memory.
This picture can tell you there faint memory what they was and what they have saw by there view.
By Kim, Soon-im
이 작업은 2003년 1월 이후 작가가 여행하는 장소마다 진행시킨 stone project 의 일환으로 돌멩이를 만나면, 그 돌멩이 위에 카메라를 올려놓고, 셔터를 눌러 임의적인 풍경을 찍고, 다시 그 돌을 찍어, 만난 돌멩이가 보았음직한 풍경을 수집한다.
만난 돌멩이는 깨끗이 씻고, 그 위에 그 돌멩이를 만난 장소와 날짜를 적어서, 전시장으로 옮기고, 전시장에서 만난 관객들은 누군가에 의해 기억된 이 돌멩이들의 이전 거주공간을, 장소와 날짜로 기록된 것에 의지하여, 찾아볼 수 있도록 설치한 설치작업입니다.
보통 여러 날에 걸쳐 여러 곳을 걸어 다니며 길 위에서 돌멩이를 만나지만,
이번 자라 섬을 위한 프로젝트에서는, 자라섬을 구성하고 있는 3섬을 작가가 돌아다니며, 돌멩이를 만나고, 그곳을 촬영하여, 지금, 현재, 자라섬의 돌멩이들이 보고 있을 ‘자라섬의 현실’를 촬영하고, 수집된 돌멩이들과 함께 실내전시공간에 전시하여, 관람객들로 하여금, 인간에 의해 변해가고 있는 자라섬의 오늘을 목도하고 있는 자라섬의 돌멩이들을 전시공간에서 만나게 될 것입니다. 이 이름없는 돌멩이는 다시 정확히 맞는 사진과 돌멩이를 찾아낸 관객에 의해 누군가에게 기억될 특별한 돌멩이가 되어 다시 그 인생을 살겠지요.. 하지만, 그가 그 긴 인생 동안 잠시 머물렀던, 자라 섬은 또한 그 돌멩이의 기억의 자락 속에서, 돌멩이를 기억하는 사람에게로 옮겨가 기억될 것입니다.
이 작업은 이름없는 돌멩이가 기억과 기록에 의해 의미가 생성되고, 그 과정에서 이름 없는 존재가 아닌 누군가의 기억하는 이에 의해 사회적 의미가 생기는 과정을 보여줍니다.
또한 그 장소가 ‘2012년 자라섬’ 이기에 자라섬의 생태와 자연이 고스란히 각 돌멩이의 위치에 의해 기록됩니다.
관객참여 : ‘2012 자라섬의 돌멩이를 만나다’ 작가 혼자만의 프로젝트를 넘어, 설치기간 중, 초대되었거나 방문하는 관람객이 자라섬이나, 가평인근을 걷고, 전시공간으로 오는 길에 만난 돌멩이를 전시장으로 옮겨오기도 하고, 그 기억을 전시공간에 비치된 설문지에 글이나 그림의 형태로 기록하여 함께 전시하도록 합니다.
작가가 만난 돌멩이와 관람객이 만난 돌멩이가 구분 없이 전시공간 바닥에 설치되고, 기록물도 함께 전시장 벽을 채워나갑니다.
사진:하정수작가님
사진:하정수작가님
사진:하정수작가님
사진:하정수작가님
사진:하정수작가님
사진:하정수작가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