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Cotton Drawing 12 – Asok
2013-03-06 00:00:00
Cotton Drawing 12 – Asok
160x400cm, 광목에 무명실로 바느질, Cotton cloth, Cotton, 2012
photo by 박홍순
2011 봄 마카오에서 청소로 봉사를 하고있는 '아속'이라는 이름의 할아버지를 만났다. 젊은시절, 마카오의 화려한 경제성장의 톱니의 한 부분에서, 노동으로 자신의 몸과 에너지를 다 쏟아붓고, 아직 남은 미약한 불씨를 봉사와 청소로 말없이 반짝이고 있는 한 사람.
그 땅의 역사를 만들고 그 땅이 된 사람의 얼굴.
2014의 아직 봄이 되지 않은 겨울에 그가 떠났다는 소식을 들었다.
마지 존재하지 않았던 것처럼... 그가 만든 공간과 역사와 인연은 여전히 얼혀서 존재하고 있음에 뭐라 표현하기힘든 이상한 아픔과 위로가 교차한다.
코튼드로잉은 '그 곳'이 된 사람의 얼굴을 한장의 광목에 바느질로 표현한 작업이다.
20160305 영은미술관 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