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돌 Naneun Dol_남원 Namwon - The Space 41
남원돌멩이, 무명실, 목화솜, 사매초등학교 학생들과 협업, 서도역 가변설치, 2011
안내문 서도 역 주변을 둘러보시고, 인연 있는 돌멩이를 만나서 이곳으로 데리고 오세요
1. 깨끗이 닦은 후 유성 펜이나 크레파스로, 예쁘게 만들어 주세요
2. 펜을 쓰신 후 반드시 뚜껑을 닫아주세요… 펜이 말라요…
3. 색연필이 있는 옆자리로 옮겨 종이 위에 돌멩이를 언제, 어디서, 누가 만났는지.. 자기의 돌멩이와 함께한 이야기를 그리거나 적어주세요.
4. 종이는 전시장 벽에 마음에 드는 자리에 붙이고, 돌멩이는 창가 작품 대에 예쁘게 전시해 주세요…
5. 오늘 만난 돌멩이를 만나듯, 살면서 사람을 만나고, 자신을 만나기를 바래요..
_협업프로젝트 김순임작가 : 어디서 굴러먹던 돌멩이 – I meet with stone.
전시제목 : 서도 역 ‘기억의 재현’
일시 : 2011. 10. 24(월)-10월 31(월) 8일간 이었으나 본 작품은 이후 3년간 서도역에 상설설치되었다.
개막 : 2011. 10. 24 (월)
장소 : 전북 남원시 사매면 서도리 (구)서도역 일대
아이들이 길 위에서 만난 돌멩이를 학교로 가지고 와 그 돌멩이를 만난 장소와 시간을 기록하고, 그 돌멩이를 아끼는 마음에 깨끗이 씻고, 그것을 자신의 창의력으로 아름답게 꾸미어 전시장 공간을 날도록 설치하는 작업입니다.
이는 첫째로 발길에 채이고, 이름없는 길 위의 돌멩이를 누군가 기억하고, 쓰다듬고, 아끼고, 보살필 때, 이 돌멩이는 더 이상 이름없는 길 위의 돌이 아니라 누군가의 기억과 역사를 가진 특별한 돌이 되는 과정을 아이들에게 경험하게 하여, 만남 뒤에 존재와 기억의 소중함을 스스로 행하는 과정을 통해 깨달을 수 있게 합니다.
또한, 우리는 이름없는 작은 돌 하나로 작업하지만, 이 돌은 작가에게 작가가 삶을 통해 만나는 사람을 포함한 모든 대상을 뜻합니다. 아이들이 이 돌멩이를 만난 장소와 시간을 기록하면서, 이 돌멩이를 의인화 할 것이고, 이는 역으로 사람을 대할 때도 매 순간 소중히 여길 수 있는 마음을 기대합니다.
수업 진행방식
준비물: 길 위에서 주운 돌멩이, 아크릴 물감, 아크릴 붓, 유성 펜,
설문지, 다양한 드로잉 재료(색연필, 펜, 크레파스, 연필… 등등)
- 등교 길 이나, 학교 운동장 내의 길 위의 돌멩이를 5~10개 정도, 깨끗하게 씻어, 수업시간에 가져옵니다.
< >설문지 한 장에 돌멩이 하나씩 정하여, 그 돌멩이를 만난 날짜와 장소를 기록합니다. (선생님은 설문지를 미리 넉넉히 1인당 10장 정도로 프린트해 준비해 주세요)건조된 돌멩이들을 자신만의 색으로 꾸며줍니다. 설문지 안의 네모 칸에 그 돌멩이를 만난 장소나, 이야기를 그림이나 글로 표현합니다.수업 후, 보내드린 박스에 운반 중 돌멩이들이 부디 쳐서 상하지 않도록 에어비닐을 이용해 박스에 모으시고, 설문지와 함께 동봉해 주세요.가능하시다면, 9월 7일 금요일까지 수합할 예정입니다.자신의 돌이, 학생들의 기억과 손길로 인해, 사람들의 발에 채이는 땅 위가 아닌, 전시공간에 설치되어 사람들을 만나는 광경을 경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