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302 The Space49 ,기억의 덩어리; Noon, Suwon, Korea,
2012-05-01 16:08:53
기억의 덩어리; The Space 49 , Noon, Suwon, Korea, 2012
작업실에서 먹은 음식물의 부산물, 향의 재, 촛농 등, 가변설치, 2012
Photo by 김민곤
이 공간은 지난 몇 년간 작업실을 옮겨 다니며 그 작업실 벽이나 창가에 모아둔 것들이다. 주로 작업실에서 먹고 남은 과일씨앗
이나, 꽃이 아닌 잎, 태우고 남은 재이다. 모두 취하고 남겨진 것들이다.
취하고 남겨진 모두를 수집 한 것은 아니라, 살면서 미감을 건드리는 형태나 스토리가 있는 것들을 모은 것이다.
1.초 – 2월 24일부터 촛농이 흘러 전시장에서 매일 스스로 그림을 그린다.
2.찻잎 – 지난 일년간 동료와 마시거나, 작업실에서 마시고 남은 찾찌꺼기를 말린 작은 산
3.지우개
4.꽃잎
5.길 위에서 주운 깃털들
6.테잎 덩어리 – 2006년 이후 작업실을 옮길 때마다 작품을 싸고 풀었던 테잎 들을 모은 덩어리
7. 설치 후 남은, 엉킨 실들을 다시 풀어 감은 덩어리
8. 버려진 실들을 감아 만든 덩어리
모두 작품을 하려고 모은 것들이 아니라 살면서 나온 덩어리들, 조각들, 작은 산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