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The Space17 – 김해 클레이아크미술관
2011-08-23 09:00:00

<The Space 17 – 김해 Gimhae>

김해돌멩이, 무명실, 목화솜, 목화솜이불, 클레이아크미술관 가변설치, 2011

Variable Installation, Cotton, threads, stones from Gimhae, 2011

 

By Kim Soonim 2011-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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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곳의 돌멩이를 만난다.

손으로 그 돌을 만지고, 시간을 보내는 동안 돌멩이는 나에게 그들의 이야기를 한다.

 

어떤 이는 산에서,

어떤 이는 강에서,

어떤 이는 누군가의 사라진 집에서 온,

어떤 이는 깨지고, 상처 난,

어떤  이는 아직도 콘크리트 덩어리를 몸에 가지고 있다.

 

나는 이 돌들이 이 곳 전시 공간에서, 한 순간일지라도 무게를 잊기 바란다.

 

눈앞에 운집한 덩어리는 구름인가, 솜인가.

이는 이불 안에서 사람을 따뜻하게 했던 솜이기도,

하늘과 땅 사이에서 사람을 감싸는 자연의 따뜻함이기도 하다.

 

주변에 있으나, 시야 밖에서 숨쉬는 이들은 이 공간에서 땅이기도, 자연이기도, 보이지 않는 에너지 이기도, 스쳐 지나가는 당신 주변의 인연이기도 하다.

 

그러나 또한 나는 당신이 이 글을 잊고, 단지 이 공간에서, 어우러지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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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by 클레이아크 미술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