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925 the 2nd IPAP_Sea of Peace 인천평화미술프로젝트_황해프로젝트-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2012-09-21 09:00:00

2012 평화미술프로젝트 <평화의 바다>

2012. 09. 21 (금) ∼ 2012. 11. 25 (일)

 

제 목001

(국문) 어디서 굴러먹던 돌멩이-2012 인천

(영문) I meet with stone -2012 Incheon

제작년도

2012

작품수

 21

크 기

세로 46 × 가로58 × 높이6 (cm)

 

 

재료 및 기법

(구체적으로 표기)

(국문) 트레싱지에 디지털프린트, 인천 돌멩이

(영문) stone from Incheon, digital print on tracing paper

 

2003년 1월 이후 안산에서부터 ‘어디서 굴러먹던 돌멩이-I meet with stone’, 일명 Stone Project 가 시작되었다. 이후 매일 매 번은 아니어도, 새로운 장소를 갈 때, 그 곳의 돌들을 만난 것이 벌써 10년째가 되어간다. 그곳의 돌, 그 곳을 이름 없고, 인간에 의한 존재인식 없이 공간에 공존하던 그 돌들을 누군가 기억하여, 특별한 돌이 되게 하기 위한 작업이었는데.. 사람을 만나는 것과 다르지 않는 경험이었다. 그사이 각 공간에서 관객과 만나는 과정에서, 많은 사람들이 이 예쁘지도 특별하지도 않고, 상처 많은 돌들에 자신의 희망을 담는 모습을 목격하였다. 오래 전부터 DNA로 내려온 습관인지, 본능인지, 신앙인지 모르나, 전시장에서 누군가에 의해 기억된 돌들은 사람의 마음에 사람처럼 와 닿았나 보다.

길을 위의, 내가 모르는, 알려지지 않은, 아직은 나에게 이름 없는 이 돌들은, 이 길 위에 서 있는 나 자신의 모습 같기도 하다.

 

이번 황해프로젝트를 준비하면서, 내가 거주하던 일상공간 인천을 답사를 통해 켜켜히 쌓인 역사와 자연, 사람과 이야기를 들여다 볼 수 있었다. 이곳의 땅을 이름없이 굴러다니던 돌멩이를 답사중 만났고, 아직 아무도 기억하지 않는 이들을 전시장 공간으로 옮겨와, 또다른 인연을 만나게 하고자 한다.

거대하고 화려한 역사는 아니어도, 우리의 일상속을 함께 한 이 돌들은 그 거주하였던 공간이 거대한 역사에 휘말렸던 때에도 어쩌면 그곳에서 어제처럼 오늘을 살았을지 모른다. 우리들의 부모와 그 부모들의 삶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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