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순임 개인전
주제 : 땅이 된 바다 _ 굴 땅
Landed Ocean _ Oyster Land
장소 : 인천아트플렛폼 야외
/Outdoor of Incheon Art Platform
기간 : 2016 8. 26 (금)~ 10. 30(일)
오프닝 : 2016. 8. 26(금) 6pm
빈손으로 바다에게 와
땅을 짓고 집을 세워 가족을 지킨 사람들
그들을 위해 기꺼이 정착해준 바다.
바다였던 도시
바다였던 집들
바다였던 길
바다였던 사람들
잠시 정주하지만, 보이지 않는 땅 속에 숨은 바다의 꿈
사람에게 자신을 내 준 바다 이야기
그리고 그런 사람의 이야기
/20160801 KimSoonim
전시 내용 :
바닷가에 이주한 땅 없는 사람들은 바다가 공짜로 내어준 굴을 캐어 팔아 가족과 자신을 생존케 하면서 오랜 시간 이 곳에서 살았습니다. 팔고 버려지는 것은 산처럼 쌓이는 굴 껍질들... 한 생명체의 집이었지만, 또 다른 생명(사람)을 위해 내어주고, 그 껍질들로 다시 해변을 메우고 땅을 개간하여 이 사람들은 집을 짓고 살았습니다. 굴로 된 개간된 땅들은 점점 넓어져 이제는 이곳이 원래 바다였다는 것조차 알 수 없지만, 이곳엔 사람이든 굴이든, 생명을 담았고, 살게 했던 것들이 보이지 않는 곳에 있습니다. 노동과 생존이 꿈처럼 피어나고 넝쿨처럼 자란 형상을 풍요의 이미지로 표현하는 설치작업입니다.
2015 겨울 인천 만석동 우리미술관 개관전(집과 집 사이_Space Ado 정상희 기획)을 위해 만석동 지역리서치를 하면서 이 지역과 이곳 사람들의 삶의 단편을 들여다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인천 만석동은 매우 검소한 사람들이 사는 곳입니다. 이곳에서 버려지는 것은, 내다팔고 남은 굴 껍질과 연탄재 뿐 일 정도입니다. 이 검소한 곳에서 조차 버려지는 굴 껍질은 사실 오랫동안 이 지역에 쌓여 땅으로 개간되는데 쓰였다고 합니다. 우리가 지금 밟고 있는 땅 아래를 채운 것이죠. <굴 땅>은 인천 해안가 사람들의 고된 삶의 역사가 만들어낸 땅의 이야기를, 그 지역의 생계수단인 굴, 그 껍질로 덥혀 개간된 땅 위에 사는 사람들, 그리고 자신을 내어준 바다의 이야기에 주목한 작업입니다.
전시연계 퍼포먼스1 : ‘아토포스(Atopos)’ 2016. 8.26(금) 6pm
안무_김동호, 출연_노재경, 김나미
(여울목 무용단 김동호 감독의 ‘김순임 개인전_ 땅이 된 바다’를 주제로 한 안무작. 안무의도 : 정체가 모호한 공간. 수 천년 간 땅이라고 규정되지 않은 공간에 흘러들어 땅이라는 공간으로 바꾸어 노ㅠ은 사람들. 그럼으로써 삶의 공간을 바꾸고 또 땅에 의해 점유된 한 공간의 사회적 감각적 공간성을 또 다른 사회적 감각적 삶의 공간성으로 변화시킨 사람들. 그것이 ‘땅이 된 바다’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삶을 살아가는 방식이 아닐까?)
전시연계 퍼포먼스2 : 아키히로 히라노 Akihiro Hirano 2016.8/26 6:30pm
(일본외 국제적으로 활동하고 있는 부토댄스 전수자, 개항장의 공간의 역사와 김순임작가의 작품을 재해석해 즉흥 행위로 표현할 예정입니다.)
전시연계 간담회 : ‘땅이된 바다’에 관한 수다
초대패널_ 채은영(독립기획자), 정상희(Space Ado 기획자), 김순임(작가)
장소_인천아트플렛폼 G2
날자 : 2016. 10. 29 토 3pm
간담회 이후 전시 클로징 파티가 있습니다.
후원 : 인천광역시, (재)인천문화재단,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지역협력형사업으로 선정되어 개최합니다.
본 작업을 위해 기록된 작업 영상과 도면, 모형 등이 같은 날 (2016. 8.26) 오픈하는 인천아트플랫폼의 연계전시 웻페인트 WET PAINT 전(2016.8.26-9.25 B@G1 전시장)에 출품되어 개인전의 작품과 함께 그 모든 과정을 관람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