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4년 07월 26일 금요일 -
지구별 라디오_존재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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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구별 라디오 3부
13. MENT
서윤 오일간의 바다 제대로 알기!
<지금 우리 바다는>
특집 다섯 번째이자 마지막 순서로
바다와 어업 이야기를 나눠보고 있는데요.
오늘은 [존재만으로] 코너에 딱 맞는
특별 게스트 모셔봤습니다!
김순임 작가모셨습니다!
청취자분들께 인사 부탁드립니다~
순임 안녕하세요. 조각베이스로 설치작업을 하는 김순임작가입니다. 조소와 회화판화, 미술사를 공부했고, 현재는 예술로 그린 전주 프로젝트 덕분에 전주천에서 작년부터 작업하면서, 전주의 팔복예술공장에 거주 작가로 살고 있습니다. 자연현장에서 작은 인간의 힘과 정성의 흔적이 풍경이 되는 작업을 하기도 하고요, 지역과 지역의 사람, 그 문화와 환경이 연결되는 이야기를 찾아 작업화 하기도 합니다.
14. MENT
서윤 Q11. 미술에도 종류가 참 다양하죠. 어떤 작품을 주로 만드시는지 궁금합니다.
순임 ‘미술’하면 평면회화를 떠올리기 쉬운데요. 저도 그랬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아니게 됐죠!
저는 여행자처럼 이곳저곳을 떠돌아다니고, 그곳에서 주어진 환경과 자연에 반응하면서 작업을 합니다. 그 결과물이 미술관이나 갤러리 공간에서 설치 미술의 형태로 나타나기도 하고, 작품의 특성상 장소 특정적인 작업으로 그 장소의 풍경과 하나되어 존재하는 작업도 있습니다. 현장작업을 하다 보면, 과정에서 배우는 것이 많아요. 그런 것들을 작업화해서 나누려다 보니, 사진, 영상, 드로잉, 퍼포먼스 같은 작업들도 하게 되었네요...
물론 저도 매번 현장에 있는 것은 아니고, 주어진 현장이 없을 때는 작업실에서 그 현장에서 발견한 것들을 가지고, 조각이나 그림을 그리기도 합니다. 그때 그때 주어진 환경에서 주어진 것들로 작업하는 거죠 ^^
서윤 Q12. 최근 우리 도에서 직접 재료를 모아 만든 미술 작품으로 전시회를 개최하기도 하셨다구요? 어떤 전시회였는지 소개 부탁드립니다.
순임 전시제목은 <변산, 풍경이 된 플라스틱>이고요, 부안문화재단 초대로 부안역사문화관 야외와 특별전시관에서 8/7일까지 개최하고 있습니다. 2019년부터 지역과 그곳의 해양플라스틱을 풍경이 되도록 설치하는 Sea-scape 시리즈를 작업해 오고 있는데요, 이번에 부안문화재단에서 작은미술관 프로젝트로 <부안을 아카이빙하다>를 기획하고, 저에게 변산 해변을 대상으로 작업해 보지 않겠냐고 제안해 주셨어요. 마침 각 지역별로 쌓이는 해양플라스틱이 조금씩 차이가 있는 것을 발견하고, 지역별 작업을 해보고 싶었던 차에 흔쾌히 도전했죠. 지난 3월에 제안을 받고, 4월과 5월에 변산해수욕장을 시작으로 해안선을 따라 걸으며, 자연 속에 섞여 자연화 되어가고 있는 플라스틱들을 촬영하고, 그 해양플라스틱을 수집하여 하나하나 깨끗이 물로 씻고, 색별로 분류하여, 무지개 빛으로 엮어서 전시장에 설치하게 되었습니다.
서윤 Q13. 저도 해변에서 쓰레기를 마주하면 착잡하면서도 놀라우면서도 다양한 생각이 드는데요. 작가님은 변산 해변가에서 쓰레기를 모으면서 어떤 생각과 느낌이 드셨나요?
순임 변산 해변은 제가 본 다른 해변에 비해 많이 깨끗한 편이예요. 처음 변산 해변에 답사 갔을 때, 함께 갔던 부안문화재단의 전민정 국장님이 ‘어떻하죠? 해변이 너무 깨끗한데 작업할 게 없을 거 같은데...’하고 걱정했었어요. 하지만 사실 자세히 보면 작은 플라스틱들이 모래 사이 묻혀 있었죠 ^^ 변산 해변에서는 큰 플라스틱보다 잘게 조각난 아이들이 많았어요. 해변가에서 플라스틱들을 만나면 색을 보고, 형태를 보고 얘가 어떤 쓰임을 위해 어떤 색으로 태어났다가 쓰임을 다하고 버려진 후, 이렇게 변했겠구나 상상이 되는데요. (예시 eg. 언듯보면 무슨 나무껍질이나 유물처럼 보이는데, 슬리퍼 밑창이라거나, 바닷속에 뭍힌 보석이나 조각품 같은데 아이들 장난감의 부분이거나, 따게비가 덕지덕지 붙어 따게비의 타운하우스가 된 부표들을 불때 익숙한 낯섦을 느끼죠.. 모두 너무 아름다워요) 바다를 여행하면서, 형태도 색도 많이 변해 있거든요. 어떤 아이들은 다른 이들의 집이 되어주기도 하고, 어떤 것은 다른 것들의 먹이가 되었던 흔적들이 남아 있죠. 오랜 소금물에 뒹굴고, 파도에 쓸리고, 강렬한 햇볕에 그 색과 형태가 자연의 색에 가까워져 있기도 하고요. 이들을 해변에서 만나면서, 하나하나 그 여행의 여정을 상상해 보면, 사진첩에서 옛날 사진 들여다볼 때처럼 시간이 아주 잘 가요^^ 하나하나 모두 사연 없는 게 없죠.
서윤 전시된 작품을 직접 사진으로 찍어오셨는데요. 제가 설명을 드릴게요. 머릿속으로 그려보시면 좋겠구요. 보이는 라디오로 청취하시는 분들은 직접 눈으로 즐겨 보시면 좋겠습니다.
내외부로 나뉘어 전시되고 있는 전시품 중 외부부터 살펴볼까요?
(작품 묘사)
Q14. 어떤 작품인지 직접 설명 부탁드립니다.
순임 먼저 부안역사문화관의 외부 주차장 공간에 20점의 해양플라스틱을 촬영한 사진 작업이 설치외어 있습니다. 사진은 현수막베너의 형식으로 설치 되어있고, 높이 180cm의 확대된 해양플라스틱이 관람객의 신체 사이즈와 대등한 모습입니다. 변산의 해양플라스틱이 작은 것들이 많아서, 이번 작업에서는 해양플라스틱을 사람크기만하게 확대하여, 대등하게 대면하게 하고, 미세한 시간의 흔적은 자세히 볼 수 있도록 했죠. 설치하고 나서, 동네 주민분께서 수석이나 보석 사진이냐고 질문하셨는데, 많이 기뻤어요. 터부시되는 쓰레기라도 귀한 방식으로 제시하면, 귀히 보이니까요. 시간을 품은 것들은 자세히 보면 아름답거든요.
서윤 Q15. 이제 내부로 들어가 보도록 하죠! 이건 어떤 작품인가요?
순임 전시장 실내로 들어가시면, 전시장 공간 천정에서부터 바닥까지 실들이 가득하고, 그 실들에 해양플라스틱이 엮여 바람에 살랑이고 있죠. 오른쪽부터, 빨주노초파남보 그리고, 검정 투명 순으로 색들이 점차적으로 자연스레 전환되어 멀리서 보면 무지개 빛의 아름다운 공간이 연출되어 있어요. 그리고 가까이 다가가면 하나하나 사연 많은 플라스틱들이 있는 그대로의 색을 가지고 공간에서 바람을 타며 살랑거리죠. 아름답기도 하면서 동시에 불편한 풍경이죠. 전시장을 찾는 분들은 가까이 다가가 사람의 눈높이에서 자세히 이 버려진 플라스틱들을 자세히 보시면서 그 쓰임과 달라진 형태, 색을 통해 자유로이 나름의 생각을 하시게 되겠죠. 자신에게 친숙한 것들을 발견하기도 하고, 그 친숙한 것들이 낯선 모습으로 변하게 된 것도 발견하실 거예요.
전시장 바닥에는 제가 변산해수욕장에서부터 고사포, 적벽강, 채석강 그 사이 이름 모를 해변을 걸으며 발견한 플라스틱들이 자연 현장에서 자연물과 함께 섞여 숨어 있는 모습들이 영상으로 상영되고 있어요. 전시장에서 영상을 보시면서 시원한 바다 소리도 들으시며, 또 전시장 공간을 유영하는 플라스틱들이 해변에서 어떤 모습으로 있었는지도 찾아볼 수 있죠. 실제로 아이들은 바닥의 영상에서 숨은 플라스틱을 찾고 똑같은 플라스틱을 전시장에서 찾아보는 놀이를 하기도 해요.
부안의 유치원과 학교에서 단체관람을 많이 와주시는데, 아이들이 전시장에서 놀이하듯 관람하는 모습이 너무 귀여워요. 제가 전시장에 항상 있을 수 없어서 전시장 도슨트 류숙 선생님이 아이들이 올 때 예쁜 사진들을 찍어 보내주시는데, 사진 속 아이들이 너무 귀엽고, 작품을 완성할 때 와는 또 다른 감동이 있죠^^
서윤 Q16. 이렇게 플라스틱을 소재로 한 전시회는 이번이 처음인가요?
순임 2019년에 부산에서 해양플라스틱 작업을 처음 구상했고, 이를 구체적으로 작업하기 위해 해변에 살 필요가 있었어요. 마침 부산에 있었기 때문에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일년간 거주하며 작업할 기회를 얻었어요. 그 당시 일본 규슈예문관으로 작가교환 프로그램이 있었는데요. 저는 이게 바다로 이어진 도시 간의 해양플라스틱 작업을 확장할 기회라 생각해서 지원하게 되었고, 규슈예문관에서 <Sea Rainbow>라는 제목으로 처음 발표하게 되었습니다. 규슈에서 2달여 거주하면서 후쿠오카해변과 아리아케 해변의 해양플라스틱을 수집했는데, 당시 해변쓰레기의 80%가까이 한국발 플라스틱이라 놀랐었어요. 이후 부산으로 돌아와 개인전 <Sea-scape_다대포>를 발표했습니다.
최근에는 태안의 신두리와 파도리에서도 작업하여 <Plastic Nature>라는 제목으로 서울의 대안공간 이포에서 발표하기도 했구요. 현재는 제가 해변을 거닐 기회가 있을 때마다 꾸준히 작업하고 있습니다.
서윤 Q17. 미술의 재료가 될 수 있는 것은 참 많은데요. 그중에서도 해양 쓰레기를 모으게 된 계기가 있나요?
순임 이건 참 현실적인 이야기인데요~ 미술을 공부한다는 것은 참 돈이 많이 들어요. 대학을 가기 위해서도 돈이 들지만, 대학을 가고 나서도 재료비가 많이 들죠. 그래서 저는 학교 다닐 때부터 잘 주워다 작업을 했던 것 같아요. 저희 집이 소백산 밑에 있는 풍기여서, 자연에서 노는 게 좋았고, 대학에서 미술을 공부하고 졸업한 2002년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자연에서, 자연재료로, 자연에 관한 작업들을 해오고 있었어요. 그러다 보니 국내외 할 것 없이 많은 다양한 곳을 다니고, 현장에서 작업해 보는 경험을 쌓았죠. 도심일 경우도 있었고, 공원이나 자연보호구역도 있었어요. 사람이 살 수 없는 곳에서도 리서치나 현장작업을 위해 방문해 볼 기회가 있었죠. 청정하고 깨끗한, 순수한 자연과 자연의 이치를 발견할 수 있는 그런 곳에서도 항상 플라스틱이 발견되더라고요. 처음엔 사람이 가니까.. 사람이 있는 곳이니.. 있겠지.. 했는데, 사람이 없는 곳에도 있더라고요.. 당연히 모든 자연은 연결되어 있으니까요.
공간에 대한 리서치를 시작하고 작업을 구상할 때 제가 습관적으로 찾는 것은 그곳에서 버려지는 것, 터부시 되는 것, 감추려드는 것을 찾아 드러내는 거예요. 눈에 거슬리기 시작하던 플라스틱을 줍다가 생각이 조금씩 씨앗이 되고, 내 속에서 성장하게 되었던 것 같아요. 그러던 차에 부산에서 처음 계기가 되어 실행하게 된 거죠.
해양플라스틱 연구하시는 선생님들을 따라다니며 배우고, 더불어 멋진 풍경도 감상하고, 작업도 하고, 여행도 하고, 공부도 하고, 힐링도 하고^^ 심지어 플라스틱을 모을 땐 주변 여행객들이 ‘좋은 일 하시네요~’ 칭찬도 들었어요^^ 칭찬은 작가를 신나게 하죠^^
서윤 Q18. 해양 쓰레기 중에서도 플라스틱에 유독 주목하는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순임 플라스틱 문제의 심각성은 피상적으로라도 대부분의 사람들이 알고 있는 문제예요. ‘아 그거 심각하지... 플라스틱이 문제야~~’ 하고 당연히 받아들이고 이야기하죠. 저도 처음에 그랬어요. 그런데 마음에 항상 양가감정이 들죠. 문제라며 안 쓸 수는 없거든요. 이런 감정은 일회용기를 쓰는 사람들을 쉽게 비난하거나 플라스틱계통에 종사하는 사람들을 쉽게 비판하고, 혐오하는 분위기를 만들 수 있어요. 실제로 플라스틱 비치코밍을 하면, 봉사하시면서도 아주 쉽게 이런 걸 버리는 사람들을 비난하게 되죠. 물론 생각 없이 함부로 버리는 행위는 비난받아 마땅하겠지만, 사실 민망하게도 우리 생존은 플라스틱에 많이 의존하고 있어요. 병원에서, 위생, 건강 관련한 물건이나 기술들에서, 플라스틱을 빼고 논할 수 없고, 유독하거나 유독하지 않거나 보관과 유통에서 플라스틱은 큰 역할을 하고 있죠. 당장 눈을 뜨고 자신을 보아도, 옷, 신발, 할 것없이 플라스틱에 둘러싸여 있죠. 어마어마한 발견이고, 이는 사람의 삶의 질에 막대한 영향을 끼쳤어요. 고마운 건 고마운 거죠. ‘플라스틱 문제’는 ‘플라스틱’이 문제가 아니라는 생각을 했어요. 싸고 흔하고 편리해서 우린 이걸 너무 고마워하지 않고, 막 쓰고 막 버리죠. 귀하게 생각하지 않고 고마워하지 않는 마음이, 함부로 대하고 함부로 비난하고, 눈앞에서 치우면서 안도하는 마음이 우리 환경에 플라스틱 문제를 만드는 게 아닐까 생각했어요.
서윤 Q19. 해양 쓰레기를 활용해 대중에게 전하고 싶으신 궁극적인 메시지는 무엇인가요?
순임 뭔가 원대한 어떤 메시지를 전해야지~ 하고 작업을 하지는 않아요. 하지만 뭔가 자세히 들여다 보고 숨어있는 것을 잘 보이게 끄집어 사람들 앞에 내어 놓으면, 그게 스스로 메시지가 되더라고요. 전시를 통해 사람들이 작품을 보고 해주시는 이야기들이 제게 그 작업의 메시지가 될 때가 많아요.. 미리 알고 계획하에 던지는 게 아니라 작업을 하면서 저도 배우고 깨닫게 되죠. 이 해양플라스틱 작업도 마찬가지 인데요. 바다에 가면, ‘야~~~!!! 바다다~~~!!!’ 하고 설레고 파도와 바다의 아름다운 풍경에 치유가 되죠. 그런데, 아무리 깨끗해 보이는 바다에도 자세히 보면 플라스틱이 있더라고요. 한 번 인식하게 되면, 더 잘 보이게 되요. 전시장에 다녀가신 분들은 어제의 아름다운 바다가 오늘 다르게 보이실 수 있어요. 처음엔 불편하실 거예요. 모를 때가 편한 게 많거든요. 그런데 그 불편함을 조금만 즐기시면, 나를 둘러싼 세상이 조금씩 바뀌지 않을까요? 조금 더 보려하고, 쉽게 버려지는 것들에 연민하고, 둘러싼 모든 것에 감사하고 귀히 여기게 되면, 내 세상이 변하게 되지 않을까요? 전 그렇던데요~ 전시장에서 하나하나 천천히 봐주세요. 그리고 이 아름다운 불편함을 즐겨주시길 바래요^^
서윤 Q20. 앞으로 어떤 작품을 만들 계획이신지 궁금합니다.
순임 당면한 계획은 부안에서의 작업처럼 해양플라스틱에 관한 작업을 국가와 경계를 초월해 각 도시별로 작업해 보는 건데요. 장기적이고 원대한 계획은 사실 세우지 않고 사는 편입니다. 새로운 작업을 위해 새로운 곳으로 떠나는 것을 여전히 즐길 것 같고, 그를 위해 체력관리를 꾸준히 해야 할 것 같고, 이미 만들어 발표한 제 작업들이 이후 인생을 잘 살 수 있도록, 저 또한 열심히 활동하며 꾸준히 전시를 통해 사람들과 소통해야겠죠 ^^
15. 코너 FIN
서윤 [존재만으로] 빛이 되는
김순임 작가와 함께
바다와 쓰레기 이야기 살펴봤습니다.
(코멘트 & 댓글)
순임 이번 MBC 지구별 라디오에 출연하게 되면서 ‘쓰레기’라는 단어를 찾아 봤어요. ‘쓸모없게 되어 버려야 될 것들을 통틀어 이르는 말’이더라고요. 이미 버려진 것들, 이미 우리 주변에 가득하고, 우리를 둘러싼 모든 것에 있고, 심지어 공기와 물속에도 있다면, 이건 ‘자연’이라 불러도 될 정도가 아닐까요? 인간이 만든 것을 ‘자연’이라 부르는 게 이상하죠. 사람에게 버려져 스스로 다른 형태가 되어 자연속에서 역할을 만들어 가고 있다는 생각을 해봤어요. 당연히 그 환경이 사람에게 해롭겠죠. 우리가 버린 것들이 우리의 자연이 되어가고 있다는 생각을 해봤어요
서윤 벌써 순임 작가님 보내드릴 때가 됐는데요.
청취자분들께 인사 부탁드립니다.
순임 불러주셔서 너무나 감사드립니다. 꼬물꼬물 작업한 제 작업 이야기와 그 과정에서 배운 것들을 함께 나눌 수 있어서 행복했습니다. 뭔가를 버리실 때 오늘 얘기가 떠오르신다면, 전시장에서 뵈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시원한 하루 되세요~~
서윤 (끝인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