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0109 To Calling Flowers 이 꽃을 보내니 그 꽃을 보내주오 20140418 / 세월호 이후
2024-01-09 14:43:52
To Calling Flowers / 이 꽃을 보내니 그 꽃을 보내주오
single channel video 4Min. 40Sec. 2024
_ 2014. 4. 16 작가들과 함께 현장작업을 위해 제주로 가는 배를 기다리며 진도앞바다의 사고소식을 들었다. 가는 내내 배와 바다가 울었고, 도착한 제주의 땅과 하늘도 울었다. 대포해변 검은 바위 틈에서 짚신 3짝을 만났다. 저 곳에서 온 배인듯 하여 나는 이 곳의 꽃을 담아 다시 저 곳으로 보내는 행위를 하였다. 제주신화의 환생꽃을 떠올려, 꽃을 담은 짚신 배를 보내며, ‘이 꽃을 보내니 그 꽃을 보내주오’ 하였다. 2014.4.18 당시 아직 바다에 있던 아이들을 보내달라는 기도였으나, 2024 지금 나는 그 아이들이 이 곳에 있음을 느낀다. (세월호 이후 _ 2014. 4. 18에 한 현장퍼포먼스 영상을2024.1.9 다시 편집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