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ving ‘You’ on the Street : The Space 32 _ New
Floor mattress on wheels, cotton pajamas, notebook, VDEO, C-Print
On the evening of Sunday June 13, between six o’clock and half past eight, after putting on the pajamas I made out of cotton cloth, I removed my makeup and walked outside, barefoot, pulling a yo [floor mattress] on wheels. I was looking for a place to sleep in the neighborhood of Songdo-dong. The place where I briefly fell asleep was on a sidewalk near a real estate office in front of a traffic light at an intersection.
People I encountered on the sidewalk during the performance were startled at the sight of a barefooted woman with a long loose hair in her pajamas, walking along with a mattress on wheels. When I fell asleep while the photographer, who was documenting the event, was away, people gathered around me and whispered “call the police.” I woke up to a small disturbance (someone actually tried to wake me up). The sun set while I walked around one block. As I walked under the neon signs and street lamps, I met people who had heard about my performance.
6월 13일 일요일
퍼포먼스를 진행하는 동안, 길에서 마주친 사람들은 긴 머리를 풀고, 맨발로 잠옷을 입고 바퀴 달린 요를 들고 길 위를 걷는 여자의 모습에 놀랐다. 촬영자가 없는 사이, 나는 잠이 들었고, 그 사이 사람들이 모여 경찰을 불러야 한다며 수군댔다. 작은 소란 때문에 잠을 깼다.( 어느 사람은 나를 깨우려 애쓰기도 했다.) 한 블록을 다 도는 동안, 해가 졌다. 네온과 가로등 불빛 아래를 걷고 있을 즈음, 퍼포먼스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나온 사람들과 마주쳤다.
길 위에서 잠 자기
한 사람이 누울 수 있는 솜이불이 길 위를 떠돈다.
야외에 한 사람이 누울 수 있도록 1X2m의 광목으로 만든 솜이불 위에 광목으로 만든 베개가 놓여져 있고, 이 이불은 바닥에서 10cm 정도 떠서 길 위에서 움직인다.
헤프닝
시간 : 6월 13일 일요일
장소 : 송도 더샵퍼스트 외부의 인도와 차도의 길 위.
촬영 : 구연진
행위자 :
기록방식 : 사진, 영상촬영,
디테일 : 행위자는 평소에 입던 잠옷을 광목으로 제작해 그 옷을 입고, 잠 잘 때 처럼 화장을 지운 후, 바퀴 달린 요를 끌고, 맨발로 송도동의 길을 걸으며 잠잘 곳을 찾아, 잠을 잔다.
잠든 곳 : 1. 어느 부동산 사무소가 있는 인도. 2. 길과 길이 만나는 사거리의 신호등 앞.
13일
대여자는 대여비 대신, 비치된 드로잉북에 자유롭게 자신의 이야기 (이불위에서 꾼 몽상이나 꿈 이야기)를 남긴다.
모든 도시가 인간에 의해 만들어졌으나, 송도는, 다수의 인간과 다년의 시간이 자연을 만나 일구어낸 고도와는 달리, 소수의 아이디어맨과 결정권자, 짧은 시간과 인간, 그 기술의 힘이 만나 만들어진 도시이다. 우리가 이 도시를 ‘ 유령’ 같다고 표현하는 이유는 ?내 생각에- 분명 외형은 거대한 도시임에도, 그 내부가 들여다 보이지 않아서일 것이다. 도시를 구성하는 사람들, 그 사람들의 삶, 일상들 말이다.
나는 일인용 이불에 바퀴를 달아, 유영하는 도시민들의 자리(이부자리)를 만들고, 일반적으로 큐브(방) 안에 놓여야 할 이 이불을 사람들이 흐르는 길목 즉 길 위로 옮긴 후, 마치 베게커버를 뒤집 듯, 한 사람의 개인적 공간에서 이루어질 잠자는 행위를 길 위에서 한다.
시원하게 또는 번잡스럽게 늦은 낮잠을 자고, 길 위에서, 꿈과 몽상을 통해 만난 이야기를 드로잉북에 기록한다.
이
이 유영하는 이불은, 유영하는 자리이며, 유영하는 도시를 상징한다.
그 위에서 불안하게 오늘을 쉬는 사람들의 모습을 기록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