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각 지역의 자연과 그로 인한 사람의 이야기에 관심이 있습니다. 그 지역의 질퍽하고 깊게 쌓인 결들을 그곳의 자연과 그곳에 사는 사람들에게서 찾으려 관찰하고 발견하며 작업합니다. Weaver( 직조자)로서 공간과 공간, 공간과 사람, 자연과 자연으로서의 사람을 관찰하고 연결하여 시각화 하여, 발견된 이야기들을 각 지역 특유의 자연 오브제 및 공간과 엮어 설치, 조각, 영상, 사진, 퍼포먼스, 드로잉 등의 다양한 방식으로의 표현을 실험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저의 작업은 제가 거주하는 곳에 기반해 그것을 보여주는 방식으로 성장합니다. 거주하는 곳의 내외부 환경과 사람들의 이야기를 흡수하여 표현하기 때문입니다. 받아들인 이야기와 발견한 현상, 그 곳의 자연과 환경에 따라 소재를 선택하고 작업의 표현방식을 결정하는 것입니다. •작업(작품)이 노동과 그를 둘러싼 자연현상 또는 환경에 어우러지고, 다시 관객의 행위와 반응으로 유기적으로 성장하고 살아간다고 생각하므로 이를 실현하기 위해 실험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저는 그동안 삶에서 만난 사람들 중, 그 지역과 환경의 신의 모습을 한 사람들, 즉 그 지역의 이야기를 가지고 지역에 밀착된 사람들을, 사람을 따뜻하게 하는 재료인 자연섬유로 바느질로 표현하여 왔습니다. <The People>, <The Face>, < Cotton Drawing>시리즈는 사람을 따뜻하게 하는 섬유와 사람과 공간, 사람과 자연, 사람과 지역, 사람과 사람을 잇는 연결의 상징인 실로 표현된 부드러운조각입니다. 2020년 세화미술관에서 제가 만나 성장한 그 귀한 얼굴들을 만나시길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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